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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영화

내 인생의 영화 - 8월의 크리스마스 (Christmas in August, 1998)

플로션 2024. 10. 9. 10:00

 

안녕하세요.

자서전 전문 플로션(plotion)입니다.

 

오늘 소개드릴 내 인생의 영화는

허진호 감독의 8월의 크리스마스입니다.

 

정원의 삶은 그 자체로 조용한 드라마입니다.

한적한 서울 변두리에서

작은 사진관을 운영하는 그는

자신의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그는 가족과 몇몇 친구들만 알고 있는

그 사실을 애써 일상으로 덮어두며

조용히 죽음을 준비합니다.

 

영화는 그의 일상이 얼마나 소소하고 평범한지,

그리고 그 속에서 얼마나 많은 감정이

스며들어 있는지를 세밀하게 묘사합니다.

 

아련한 첫 만남

 

정원은 단순히 살아가는 듯 보이지만,

내면에는 이미 삶의 끝자락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런 그에게 새로운 변화가 찾아오는 순간이

바로 다림과의 만남입니다.

다림은 활기 넘치는 주차 단속원으로,

우연히 정원의 사진관을 자주 드나들게 되며

그와 조용한 교류를 시작합니다.

 

그녀의 밝은 에너지는

정원의 조용한 일상에 작은 파장을 일으킵니다.

그들은 말없이 서로를 이해하고,

때때로 교감하는 눈빛과 미소만으로도

충분한 관계를 형성해 나갑니다.

 

이들의 관계는 명확한

사랑의 서사를 따르지 않습니다.

다림은 정원의 병을 알지 못하며,

정원은 그녀에게 자신의 감정을

온전히 표현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들은 서로를 응시하고,

일상적인 대화 속에서 감정을 나누며,

그 속에서 생겨나는 미묘한 긴장감과

아련함이 이 영화의 큰 감동을 이끌어냅니다.

 

이를테면, 다림이 사진관을 찾아와 찍는

한 장의 사진조차 그들 사이에 존재하는

깊은 감정의 상징으로 자리합니다.

 

죽음 앞에서의 평온함

 

정원은 다가오는 죽음에 대해

겁을 내거나 크게 반응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는 조용히 자신의 일상을 이어가며,

사진관을 정리하고, 아버지를 위한 메모를 남기며

죽음을 준비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일상 속에서도

그가 느끼는 감정은 깊고 복잡합니다.

사진관이라는 공간은 단순한 배경이 아닌

정원의 인생을 담아내는 상징적인 공간입니다.

 

그가 찍어온 사진들은 지나온 시간들을 기록한 것이고,

사진관에서의 그의 일상은

삶이 덧없이 흘러가는 모습을 반영합니다.

 

정원의 사진관은 과거를 담아내는 동시에,

죽음을 앞둔 현재를 담담히 그려내는

공간이기도 합니다.

 

 

관계의 진정성

 

정원과 다림의 관계는

전형적인 로맨스의 전개와는 다릅니다.

이들은 서로에게 깊은 감정을 가지고 있지만,

이를 명확하게 표현하지 않으며,

대신 조용히 서로의 존재를 인정하고 받아들입니다.

 

다림은 정원의 병을 모른 채,

그저 그와의 관계를 소중히 여기고,

정원은 그런 다림의 순수함을 지켜보며

자신의 감정을 숨깁니다.

 

이러한 관계는 극적인 전개 없이도

큰 감정적 울림을 선사합니다.

 

두 사람 사이에 흐르는 감정은 명확하게

말로 표현되지 않지만,

그 미묘한 거리감 속에서 오히려

더 큰 공감과 아련함을 느끼게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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